[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12년 3월 29일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노래가 발표된 날이다. 벚꽃엔딩은 ‘벚꽃연금’이라고 부를 정도로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서 울려 퍼지는 노래이다.
12월에는 캐롤이 울려 퍼진다면 3월~4월은 벚꽃엔딩이 울려 퍼진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또한 벚꽃엔딩 노래가 대히트를 치면서 이후 가수들이 저마다 벚꽃 관련된 노래들을 쏟아내는 등 그야말로 벚꽃철이 음반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계절이 됐다.
벚꽃 빨리 지기를 바라며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은 2011년 천안 북일고등학교 벚꽃축제에서 착안했다. 축제에 온 커플들을 질투하면서 모든 벚꽃이 빨리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
가수 장범준이 당시 헤어졌기 때문에 벚꽃축제에 온 커플들을 보고 상당히 질투를 느꼈다고 훗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야기를 했다.
이런 이유로 툭툭 내던지는 듯한 멜로디에 노래가사 등이었지만 이것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야말로 벚꽃연금이 됐다.
대박이 터지자
발표 당시부터 그야말로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이른바 벚꽃연금이라고 해서 대박을 터뜨린다. 비 오는 날에는 영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 노래의 저작권료가 올라간다고 한 것처럼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가수 장범준의 저작권료도 상당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매년 벚꽃 피는 시기에 거둬들이는 저작권료가 대략 1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방송된 Mnet ‘TMI 뉴스’에서 MC 장도연은 장범준은 2017년 기준 벚꽃엔딩 저작권료 60억원을 벌어들였다면서 매년 10억원씩 벌어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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