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란
MBTI는 외향형(E)-내향형(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 등 4가지 차원으로 구분해 총 16가지 유형의 성격을 나누는 성격유형검사다. 이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를 말한다.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해당 지표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징병제로 인해 발생한 인력 부족 및 총력전으로 인한 군수공업의 수요 증가로 인해 산업계에 여성이 진출을 하면서 자신의 성격 유형을 구별해 각자 적합한 직무를 찾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개발자 두 사람 모두 전문적인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어머니는 홈스쿨링 소설가였고, 딸은 미스터리 소설가였다. MBTI 이론은 칼 융의 심리유형론을 토대로 홈스쿨링으로 독학한 비전문가와 소설가가 만든 지표이다. 따라서 과학적 방법론보다는 직관적 추론에서 출발했다.혈액형 성격 분류
사실 MBTI의 원조는 혈핵형 별로 성격을 분류한데서 출발한다. 이는 독일 학자들이 혈액형별로 우생을 구분했었다. 그 출발점이 독일 게르만족 우월주의에서 출발한다. 독일 학자들이 혈액형을 조사한 결과 북·서유럽 출신 백인일수록 A형이 많았고, 동유럽 출신이나 아시아인 출신 유색인종은 B형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A형이 가장 진화한 인종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혈액형 우생학이 파다하게 퍼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70년대 들어서면서 방송작가 노미 마사히코가 혈액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血液循环系统型でわかる相性)’이란 책이 발간됐다. 그리고 이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오늘날 혈액형별 성격 분류의 원류가 됐다. 1980년대 우리나라 출판계는 일본 서적을 번역해서 출간하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혈액형별 성격 분류 관련된 책들이 대규모로 번역·발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거치게 됐다. 그러다가 2010년대 들어서면서 MBTI가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점차 혈액형별 성격 분류는 점차 소강상태가 됐고, 현재 MBTI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혈액형별 성격 분류나 MBTI 모두 과학적 접근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