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3월 3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첫 방송
[역사속 오늘리뷰] 3월 3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첫 방송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3.3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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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92년 3월 31일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첫 방송된 날이다. 이날부터 1995년 9월 16일까지 방영됐다가 종영됐고, 1년 뒤인 1996년 10월 14일 부활해서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다. 심도 있는 취재와 내레이션 등으로 현재 시사프로그램 중에 돋보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SBS 시사교양국 PD들은 기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이다. 다양한 소재 등을 다루면서 우리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가 갖고 있는 순기능도 있다.

그놈 목소리

1992년 3월 31일 영화 그놈 목소리로 유명한 이형호 유괴 살해 사건을 다뤘다. 그때부터 여러 가지 소재를 다뤘는데 취재와 제작과정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기피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이유로 그것이 알고싶다로 발령을 받았다고 하면 PD들은 “영장 나왔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워낙 유능한 PD들이 배치되기 때문에 ‘그알팀’이 떴다 하면 범죄집단들도 가장 무서워했다고 한다. 예컨대 검찰이나 경찰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그알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다만 그알팀은 방영 이후 국민적 반응에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진행하는 MC들도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김사중의 존재감이다. 김상중의 “그런데 말입니다”는 이제 유행어가 됐다. 아울러 자문전문가들은 이제 유명인이 됐다. 대표적으로 권일용, 표창원, 이수정, 유성호, 박지선, 이호, 오윤성, 탁지원, 황민구 등등이다.

초창기는 오컬트 느낌

최근에는 주로 범죄 등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지만 초창기만 해도 UFO나 심령주술, 무당 등을 다루기도 했다. 그야말로 사회적 이슈 전반을 모두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오컬트 소재들은 곧이어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이 출현을 하면서 그알에서는 점차 사라지게 됐고, 대신 시사프로그램으로 그알이 바뀌게 됐다. 시사프로그램으로 바뀌게 되면서 그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도 상당히 높아졌고, 검찰이나 경찰이 그알을 뒤쫓아 가는 듯한 느낌마저도 주게 만들었다. 즉, 그알에서 미제 사건 등등을 다루게 되면 경찰이나 검찰이 뒤늦게 미제 사건에 대해 뛰어들어서 범인을 검거하는 등의 방식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그알을 통해 해결된 미제 사건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그알이 역사적으로 오래된 프로그램인데다 뛰어난 취재력과 안정된 진행 등으로 인해 시사 프로그램 중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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