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14일 에이브러햄 링컨 저격
[역사속 오늘리뷰] 4월 14일 에이브러햄 링컨 저격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4.14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865년 4월 14일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포드 극장에서 남부 지지자인 존 윌크스 부스에게 암살당한 날이다. 최종 사망은 15일이다. 존 윌크스 부스는 남부 출신 인기배우였는데 링컨에게 분노를 가진 인물이었다. 당초 목표는 링컨을 납치해 남군 포로와 맞교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흑인의 참정권을 보장할 생각이 있다는 연설을 듣는 순간 부스는 링컨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초반에는 납치로

초반에는 납치를 생각해서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실패를 했다. 그리고 암살로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은 4월 10일 남군 총사령관인 로버트 E. 리 장군이 북군에 항복하면서 사실상 남북전쟁이 끝나면서이다. 링컨 대통령은 연설에서 흑인 참정권을 보장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자 부스는 링컨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에 4월 14일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부스는 알아내고 링컨 대통령과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 등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랜트 장군은 아이들 졸업식을 핑계로 빠지게 됐다. 부스는 사람들의 웃는 장면에서 링컨 대통령의 뒤통수를 데린저로 쏴 저격했다. 그리고 몇차례 몸싸움 끝에 무대로 올라가 라틴어로 “Sic semper tyrannis!(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될 것이다!)”고 외쳤다. 그리고 도주를 한 후 헤롤드 등의 도움으로 버지니아주로 도망쳤다. 부스의 정체를 몰랐던 농부는 처음에는 대접을 해줬지만 점차 수상한 기운을 느껴서 결국 연방군에 신고를 했고, 총격전 끝에 부스는 사망했다.

남부 위해 나섰지만

부스가 링컨 대통령을 저격한 것은 결국 남부를 위해서였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남부는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 이유는 북부에서는 “남부를 박살내야 한다”는 급진파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남부는 군정 통치를 12년이나 받아야 했다. 아울러 남부 출신 사람들은 연방 공직 임명에서 무조건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남부 출신을 푸대접하는 것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것은 링컨 대통령의 저격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울러 각종 음모론이 나오고 있고, 현재도 그 음모론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