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대정 포스코 전임위원장 “이대로 가면 최정우 종신도 가능”
[인터뷰] 한대정 포스코 전임위원장 “이대로 가면 최정우 종신도 가능”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4.17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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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스코 창업 회장인 박태준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한대정 포스코 전임노조위원장. 이대로 가면 최정우 종신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한대정 포스코 전임노조위원장.
얼마 전 포스코 창업 회장인 박태준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한대정 포스코 전임노조위원장. 한대정 전임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면 최정우 종신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한대정 포스코 전임노조위원장.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지난 2018년부터 포스코 노조지회장을 역임했던 한대정 포스코 전임위원장이 이대로 가면 최정우 회장의 종신도 가능하다면서 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전임위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이 ‘국민기업이 아니다’고 발표하면서 포스코 홀딩스 체제로 전환했는데 포스코 회장 장기집권을 염두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대우나 삼성 등은 국민기업이라는 칭호는 없지만 포스코는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아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국민기업’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포스코 직원들과 선배들이 조상들의 피의 댓가로 받은 기업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헌신하여 설립된 회사이다.
그런데 최 회장이 ‘포스코는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니다’고 발표한 것은 박태준 회장 지우기와 국민기업 이미지로 인해 경영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한 전임위원장의 말이다. 한 위원장은 은행권을 예로 들면서 은행권이 수년 전부터 홀딩스 체제로 바꾸면서 회장이 셀프연임 되고 있다면서 포스코 역시 은행처럼 홀딩스로 바뀌게 되면서 셀프연임 장기집권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장기집권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포스코는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니라 ‘최정우 기업, 최정우 일당기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포스코 주식 몇 주 갖고 있지 않으면서 경영권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현장 노동자들에게 단 한번도 사과 없어

한 위원장은 현장 노동자들에게는 역대 최악의 회장으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힌남노 태풍 때의 사건이나 노동자 사망사고,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창업요원이나 원로들이 최 회장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정도로 노동자와 원로들과 소통이 없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제2 포스코 창립을 언급한 것은 박태준 회장과 동급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창립요원과 원로들은 박태준 회장과 현장을 누비면서 현장 노동자들과 천막에서 먹고 자면서 조상님들의 피의 대가로 받은 포항제철소 설립자금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향우정신’(제철소 설립 실패할 경우 우향우하여 동해바다에 뛰어들어 자결하겠다는 마음)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포항제철 설립을 위해 고생을 했고, 故박태준 회장은 임원들의 과도한 스톡옵션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 했는데 최 회장은 무시하고 스톡그랜트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홀딩스 체제로 가면서 견제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모든 책임을 신설법인 포스코에 떠넘기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한 전임위원장은 밝혔다. 힌남노 사태와 포스코 사태에서도 자신이 아닌 포스코 김학동 사장을 국회 출석 시키려 하였고 철저하게 포스코와 분리하여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홀딩스에 견제할 사람이 없으면서 최 회장은 장기집권 회장이 될 가능성이 있고 포스코 사장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결국 자기 사람들로 포스코를 채우게 될 것이라면서 2000년 민영화 되어 감사원의 감사도 받지 않게 되면서 최 회장이 마음대로 하는 포스코가 됐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노조들 역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범대위와 연대를 하고 스톡그랜트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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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2024-04-18 06:43:36
포스코는 전그룹사 임금피크제 부터 없애라ㅡ 동일업무하는데 임금피크제로 정규직 연봉후려까며 회사를 지키는 정규직 역차별하는 청한 기업은 ㅡ포스코 전 그룹사는 정규직 처우 개선하라 ㅡ그리고 포스코 직원들이 피땀흘려 번돈을 성과급줘야하는데 일제 배상 40억이나 자진납세 하나 ㅡ이자도 배임죄를 물어 반드시 수사해야한다 처벌해야한다 정규직 피빠는 악덕기업 홀딩스 회장 연봉이 수식업이라는데ㅡ당장 끌어내리자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