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약국에서 판매
앞서 언급한대로 존 페버턴 박사가 1879년 콜라나무 열매로 만든 제품을 개발했고, 1886년 코카콜라라는 이름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소재 제이콥의 약국에서 판매했다. 첫해 매출이 저조했지만 코카콜라 소유권이내부 동업자였던 에이서 캔들러에게 넘어갔고, 1892년 에이서 캔들러는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했다. 에이서 캔들러는 무료 시음 쿠폰을 발행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접시, 포스터, 책갈피 등 기념품 배포 등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코카콜라는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했다. 1899년 에이서 캔들러는 코카콜라 병음료를 판매했고, 모조품이 발생하자 차별화를 위해 새롭게 병을 디자인했으며 이때부터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1919년 에이서 캔들러가 물러나자 로버트 우드러프가 코카콜라 컴퍼니를 인수했고, 이에 글로벌화가 이뤄졌다. 1920년대까지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중앙아메리카 및 유럽시장에 진출했다.산타클로스 이미지 탄생
코카콜라가 만든 대표적인 이미지가 바로 산타클로스이다. 물론 ‘성 니콜라오’ 주교로부터 기원했지만 산타클로스가 오늘날 빨간 옷을 입고 배불뚝 이미지를 갖추게 된 것은 코카콜라 때문이다. 코카콜라가 겨울철에 판매가 저조하자 1931년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잡지 광고에서 최초로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선보였다. 그것은 코카콜라 로고의 색과 코카콜라를 컵에 따를 때 생기는 거품을 상징화했고, 빨간 옷과 흰 수염이 만들어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코카콜라는 군복 입은 사람들에게 단돈 5센트에 코카콜라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고, 전세계 64개 군부대에 코카콜라 생산공장을 세웠고, 100억병의 음료를 생산했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세계적인 보급 물품이 되면서 미국을 상징하게 됐다.북극곰 등장
코카콜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상징이 되면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됐다. 그리고 1960년대 브랜드 환타를 인수하면서 음료 브랜드를 다각화했다. 한때는 제조법을 바꾼 ‘뉴 코크’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로 결국 기존 제조법대로 만든 ‘코카콜라 클래식’이 선보였다. 그리고 1993년 코카콜라 클래식을 광고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북극곰 이미지’를 개발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