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란
베르테르 효과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독일에서 출판된 이후 청년 독자들이 주인공인 베르테르의 죽음을 따라 자살을 시도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다만 현대적으로 의미를 되새기게 된 것은 1974년 ‘American Sociological Review’에 게재된 데이비드 필립스의 ‘THE INFLUENCE OF SUGGESTION ON SUICIDE: SUBSTANTIVE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OF THE WERTHER EFFECT’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또한 20세기 들어서면서 대중매체가 발달하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집중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스타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언급이 꼭 있었다. 다만 유명인들의 사망이 사람들의 자살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 그 이전에 자살 원인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유명인의 죽음으로 인해 방아쇠가 된 것이다. 즉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언론보도를 할 때 극히 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유명인의 사망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언론사가 사망 보도를 하면서 ‘자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거나 자살 예방 센터 등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베르테르 효과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2013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 보도 권고 기준 2.0을 발표했고, 2018년에는 언론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자살 보도 권고 기준 3.0을 공개했다. 자 살 보도 권고 기준에는 강제력이 없지만,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유명인의 자살 보도가 조금 과하다 싶을 때마다 각 언론사에 자살 보도 권고 기준을 따라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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