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육육데이가 자리매김
육육데이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유통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육육데이 마케팅 전략이 나오기 시작했다. 육육데이에 대한 뉴스 기록은 2008년 제주도에서 6월 6일을 육육데이라고 정하고 고기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처음이다. 그리고 그 이후 유통가에서는 육육데이 혹은 육육 위크를 맞이해서 각종 할인 행사를 해왔고,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육육위크’ 행사를 열고 한우 등심과 채끝 1등급을 40% 할인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등심은 100g 당 6228원에, 한우 채끝은 7128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40%, 무항생제 닭백숙·볶음탕용은 전품목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7일까지 1+등급 한우 전품목과 마블나인 인기 구이류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한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는 100g 당 3990원에, 마블나인 한우 등심(1++)은 100g당 1만1934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행사 카드 결제 시 이날은 50% 할인, 3~7일에는 최대 40% 할인한다. 온라인에서는 모든 고객 대상으로 3~6일 최대 40% 할인, 7일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불편한 시선 바라보는 소비자들
이같이 유통업계가 육육데이 행사를 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불편하다는 것이다. 6월 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에 대해 기리는 날이 돼야 하는데 유통가의 할인행사날로 생각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알려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육데이라고 해서 쇠고기 먹는 날로 착각하기 쉽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이유로 유통가가 현충일과 연관돼서 마케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육육데이라고 해서 현충일을 무시하는 듯한 할인행사를 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불편하다는 시선이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