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세계 해양의 날
[오늘 통한 과거리뷰] 세계 해양의 날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6.0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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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이다. 이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에서 캐나다의 해양개발국제센터(ICOD)와 해양과학연구소(OIC)가 제안했다. 이후 매년 관련 행사가 열렸으며 2008년 국제연합(UN)이 공식 채택하면서 세계 기념일이 됐다. 이날의 목적은 지구 생태계의 주요 요소인 해양을 보존하는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다. 바다는 우리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환경오염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해양 오염이 전지구적으로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해양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해양의 날이다.
해양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태평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다.

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란

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란 1997년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인근 북태평양 바다에서 발견된 섬이다. 해류를 타고 온 쓰레기들이 바닷물이 정체돼 모이는 해류 중앙에 쓰레기 지대가 형성된 것이고, 규모는 대한민국 면적과 맞먹는다. 쓰레기 섬을 처음 발견한 찰스 무어 선장은 오염된 쓰레기 지대를 통과하면서 느꼈던 씁쓸한 감정을 “달에 쓰레기가 있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였다”고 표현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자연적으로 분해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빨대는 200년, 기저귀는 450년이다. 문제는 쓰레기 섬의 면적은 매년 더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그것이 계속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버린 국가는

쓰레기 섬의 발원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이 34%, 중국이 32%, 우리나라가 10%를 차지했다. 즉, 북아시아 국가들의 플라스틱 소비가 가장 많았고, 그것을 해양에 투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쓰레기 섬은 비단 태평양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양, 남북 대서양, 남태평양 등 대양 곳곳에 포진해있다. 즉, 전세계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위험한 이유는 해양생물이 죽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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