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해전 이후 공방전
장비 운용 인력 능력 차이
여기에 장비 역시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 그것은 바로 일본 본토의 공업능력 때문이다. 레이더의 성능은 미국에 비하면 형편없이 열악했다. 그 이유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항공모함들이 침몰하면서 정비사 등등이 함께 수장됐기 때문이다. 항공 정비사 등 고급 인력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 항공모함들이 침몰되면서 항공모함에 있던 많은 항공 정비사들이 함께 수장되면서 일본군은 항공 정비사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반면 미국은 진주만 공습 당시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항공 정비사 등등은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때문에 진주만 공습 당시 전함이 침몰되기는 했어도 항공 정비사 등의 희생이 최소화됐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서 항공모함이나 전투기 등을 양산해도, 그에 따른 장비 운용 등이 가능했다.필리핀 해전에서 일본 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필리핀 해전에서 일본이 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일본 본토에서 레이더 등 장비 생산 능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다. 필리핀 해전은 일본 해군을 사실상 와해시킨 결정적 전투라는 평가다. 해당 전투 이후 일본은 항모를 재건시키려는 의지도 꺾이게 됐다. 이미 조선(建船) 능력도 한계에 부딪혔을 뿐만 아니라 전투기 운용 능력이나 항모 운용 능력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가미카제 특공대’였다. 어차피 ‘이렇게 해도 죽고 저렇게 해도 죽는다’는 인식이 깔리게 되면서 전투기를 몰고 미국 항공모함에 부딪히는 방식으로 전투를 치르게 한 것이다. 그야말로 미치광이 전투 방식으로 전환되게 된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