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6월 27일 ATM 서비스 개시
[역사속 오늘리뷰] 6월 27일 ATM 서비스 개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6.2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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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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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67년 6월 27일 현금자동입출금기능이 있는 ATM 서비스가 영국 런던 바클레이 은행의 한 지점에 설치된 날이다. 요즘은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현금이 필요하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Automatic Teller Machine)를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ATM기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이유로 ATM기의 위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1961년 뉴욕에서

ATM기는 1961년 뉴욕 씨티은행에서 출발했는데, 현금 지급기능은 없고, 입금기능만 있었다. 현금자동입출금기능이 있는 ATM기는 1967년 6월 27일 영국 런던 바클레이 은행의 한 지점에 설치된 것이 세계 최초이다. ATM은 2000년대 가장 전성기를 누렸다. 그 당시에는 신용카드 사용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현금 입출금이 필요했고, 은행의 지점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되면서 그에 따라 은행 지점 건물은 물론 쇼핑센터, 공항, 편의점, 지하철 등에 설치가 됐었다. 하지만 최근 ATM기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은행들이 적자를 이유로 ATM기의 숫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은 신용카드 이용이 증가하거나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을 사용하면서 그에 따라 ATM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ATM기 1대 설치하는데 1천1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임대료, 유지비, 현금수송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ATM기의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조흥은행에서

우리나라는 1979년 11월 조흥은행 명동지점에서 설치된 것이 시초이다. 하지만 ATM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보급된 것은 1997년 IMF 이후 금융권의 구조조정 때문이다. 은행들이 점포를 통폐합하거나 인력의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그에 따라 은행 서비스가 대폭 줄어들게 되고, 이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ATM기의 숫자를 늘리게 됐다. 아무래도 ATM기의 설치 및 유지비용이 은행원의 인건비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에는 신용카드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에 따라 ATM기에 대한 의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고, 이에 ATM기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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