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7월 13일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역사속 오늘리뷰] 7월 13일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7.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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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07년 7월 13일은 MBC에서 방영된 167부작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한 날이다.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영 당시 평균시청률이 18.5%, 최고시청률은 26%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작품성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트콤이다. 다만 후속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은 시청률과 화제를 전작을 뛰어넘었지만 비극적 엔딩과 로맨스에 치중하면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다.

MBC 위기 살려

MBC가 논스톱 시리즈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지만 레인보우 로망스 등으로 인해 MBC 시트콤이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특단의 대책으로 김병욱 PD를 영입해서 하이킥을 내놓은 것이다. 초창기에는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20회 야동순재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인 인기 궤도에 진입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그러면서 애교 문희, 식신 준하, 까칠 민용, 꽈당 민정, OK 해미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고, 박민영, 정일우, 서민정, 김범, 김혜성, 황찬성 등이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그러면서 종영한지 한참 됐지만 현재는 다시보기 서비스나 유튜브 등에서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트콤 불가능한 이유

이후 시트콤이 계속 나왔지만 2010년 이후 시트콤이 방송가에서 사라졌다. 이는 2023년 현재 방송 시스템에서는 시트콤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160여편의 시트콤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쪽대본과 밤샘 촬영 때문이다. 일주일에 6일을 촬영하는데 나머지 하루 동안 5일치 대본이 나오는데 그 하루동안 5일 분량의 대본을 외워야 한다. 즉, 일주일 내내 시트콤에 매달려야 한다. 다른나라의 경우 160여편이면 시트콤 8년치 분량이다. 그것은 8개월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방영한 것이다. 배우 서민정의 경우 갑자기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넣는 촬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2023년 현재에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같은 시트콤이 다시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이이갸기 대다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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