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관련 가짜뉴스 생산
탈덕수용소는 아이돌이나 배우 대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사이버렉카였다. 탈덕수용소가 사이버렉카의 최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각종 연예인들의 루머와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 탈덕수용소 영상들 상당수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고, 거짓이다. 열애설이나 성형설 등을 올리면서 주로 ‘카더라’ 기법을 사용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을 접한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사실로 알고 전파를 하면서 가짜뉴스는 확대재생산됐다는 것이다. 영상 자체가 이윤 창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게 나오기 위해 가장 핫한 아이돌 관련 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한다. 그리고 썸네일 역시 자극적으로 제작한다. 예컨대 ‘XXX 아이돌 그룹 집단 성형수술’ 등의 기법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연예계에서는 탈덕수용소라고 하면 치를 떨 정도로 탈덕수용소의 악행은 끝이 없을 정도였다. 문제는 탈덕수용소에 올라온 가짜뉴스를 언론사 기자들이 그대로 차용해서 기사화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소속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법적 대응으로
소속사들이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올해 6월 2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론 머스크 영상이 걸렸다. 그러나 채널 자체가 복구를 하기 힘들게 됐으며, 채널이 공식 폐쇄된지 상당한 시일이 흐른 후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이 탈덕수용소 본인이라면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앞서 언급한 걸그룹 IVE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 법원에 탈덕수용소에 대한 정보제공명령을 받아 7월에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사실 해외에 본사와 서버를 둔 상황이라면 명예훼손 및 모욕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다만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보 제공이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탈덕수용소 미래는 앞으로 사이버렉카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그동안 사이버렉카에 대해 소속사들이 속앓이를 해왔지만 이제는 참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