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궁전에서 전시
루브르 궁전은 12세기 후반 필립 2세에 의해 착공됐다. 당시에는 궁궐이 아니라 요새로 만들엇다. 다만 1622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으로 거주하기로 결정하면서 루브르 궁전은 수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때도 왕실을 위한 전시공간이었지 지금의 박물관 개념은 아니었다. 1692년 루브르 건물에 왕립 아카데미가 들어섰고, 1699년 첫 번째 살롱전이 개최됐다. 박물관으로서 루브르 박물관이 개관된 것은 1793년 8월 10일 537점의 회화를 전시하면서이다 대부분 몰락한 귀족과 교회에서 징발된 수집품들이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전시품목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나폴레옹이 통치하면서 소장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패전한 땅에서의 모든 미술작품을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했기 때문이다. 루이18세와 샤를 10세 재위 기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3공화국 당시에는 기증과 선물로 계속해서 규모가 늘어났다.소장품은 많지만
이렇게 해서 소장품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공개된 전시작품도 상당하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과연 ‘프랑스’ 역사를 대표할 작품이 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주로 식민지에서 빼앗아 온 작품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집트 고미술품, 중동 고미술품, 그리스·로마, 이슬람 등의 고미술 작품 등을 전시할 때면 해당 나라에서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자국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환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또한 과연 작품을 반환하는 것이 전인류적인 생각을 할 때 좋은 선택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왜냐하면 중동 등에서는 정치적 불안이 오히려 과거 작품의 파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은 정치적 불안감이 인류문화 유산이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