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오롱플라스틱(대표이사 허성)이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산업용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해양 재생 플라스틱 생산업체 포어시스와 ‘고순도 해양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및 엔지니어링 컴파운드 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어시스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로프, 폐어망 등 섬유형 폐플라스틱을 자동화 전처리 공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한 고순도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포어시스가 제공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 기술 및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컴파운드(Compound)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플라스틱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허성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은 기업 운영의 필수 조건 (Sustainability is license to operate)”이라며, “순환자원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제품개발을 확대해 나가며 고객과 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포어시스 원종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고순도 해양 재생플라스틱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데 필요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