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우주의 시대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 개발에 이어 독일의 V2 로켓을 기초로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경쟁을 했다. ICBM에 핵무기를 탑재하면 그야말로 무적이 되기 때문이다. ICBM의 개발은 곧 로켓의 개발로 이어지게 된다. ICBM과 로켓의 차이점은 탄두에 무엇을 태울 것이냐였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탑재하면 핵무기를 탑재한 ICBM이 되는 것이고, 인공위성을 탑재하면 로켓이 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신감이 붙게 되자 1955년 인공위성 개발을 준비하게 됐다. 그리고 1957년 8월 수소폭탄을 7천km 떨어진 곳까지 운반하는 세계 최초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로 소련은 결심을 하게 됐다. 그리고 몇 달 되지도 않아 스푸트니크 1호가 완성됐는데 라디오 송신장치를 단 지름 58cm의 공 모양 인공위성이었다. 그리고 10월 4일 우주로 쏘아올렸다. 5분 후 인간이 만든 최초의 별은 궤도에 자리잡고 최초의 메시지를 지구에 보냈다.큰 충격 안은 미국
해당 위성을 발사는 미국에게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핵폭탄을 발명하면서 자신이 세계 최고인줄 알았지만 우주 개발에서 소련에 뒤처지게 됐기 때문이다. 로켓의 개발은 우주로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이 날아다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같은 해 11월 3일 소련이 세계 최초로 우주에 생명체를 보냈다. 그것은 소련의 기술력이 미국을 압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됐다. 이에 미국이 로켓 개발을 서둘렀지만 그해 12월 6일 뱅가드 TV3 로켓이 1m도 올라가지 못하고 발사대에서 폭발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상당한 굴욕감을 맛봐야 했다. 결국 미국은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아폴로 계획까지 발표했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까지 미국은 우주경쟁에서 소련에 뒤쳐진다는 공포감을 느껴야 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