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우리나라 최초 홈쇼핑은 1995년 10월부터이다. 케이블방송과 함께 시작한 것이다. 초창기에는 홈쇼핑에 소비자들이 익숙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했지만 1997년 IMF 이후 홈쇼핑 시장이 급성장했다. 홈쇼핑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홈쇼핑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그러면서 홈쇼핑에서 물건을 전문적으로 파는 쇼호스트가 늘어났고, 배우나 개그맨 등이 전업해서 쇼호스트가 되는 경우가 생겨났다. 홈쇼핑에는 의약품, 아기용품, 17도 이상 주류, 반려동물 등이 판매를 하지 못한다. 자동차 판매도 취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존 차량 판매 영업점 등이 반발하기 때문이다. 초창기 홈쇼핑 속옷방송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출연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인 모델도 많이 늘어났다. 또한 먹방 전용 모델도 있어서 상당히 고소득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다.한계에 부딪힌 TV홈쇼핑
하지만 최근 TV홈쇼핑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도 있다. 그 이유는 소셜커머스 모바일 쇼핑이 ‘영상’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TV홈쇼핑의 가장 큰 강점은 영상이다. 직접 물건을 만져보지는 못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셜커머스 모바일 쇼핑에서도 영상이 가능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최근 유튜브도 쇼핑에 진출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반면 TV홈쇼핑의 가장 취약점은 소비자의 ‘충성도’가 낮다. 소셜커미스 모바일 쇼핑은 소비자가 직접 검색을 해서 찾아가는 방식이지만 TV홈쇼핑은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얻어 걸리는 식이다. 여기에 계속해서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롯데, GS, CJ, 현대, NS, 홈앤, 공영 등 주요 7개 홈쇼핑 사업자가 TV홈쇼핑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송출 수수료 싸움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료방송과 홈쇼핑 업체 간에 최근 송출수수료 싸움으로 인해 송출 중단 위기까지 가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NS홈쇼핑과 LG유플러스의 송출수수료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수수료 효과 검증을 요청하는 대가검증협의체 철회로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영홈쇼핑은 낙하산 논란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과연 중소기업을 위한 홈쇼핑 채널이 맞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 국정감사의 단골메뉴가 되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