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16년 12월 6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1차 국정조사 청문회가 개최한 날이다. 최순실 재단에 돈을 지원한 그룹 총수 및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난 후 20대 국회 국정조사가 11월 17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활동했다.
최순실 등은 정부의 주요 정책결정과 사업에 관여하고,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 사기업 인사에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입하며,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K스포츠를 설립해 기업들로 하여금 출연금과 기부금 출연을 강요하는 등 국가행정에 대한 직․간접 관여를 통해 국가시스템을 혼란하게 하고 사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여야 4당(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국정조사를 실시,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들의 진상규명과 책임소재를 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제외하고
1차 청문회인 이날 그룹 총수 및 관련자 조사가 진횅됐다. 당시 증인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경련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다. 재계서열 15위까지 사기업 중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총수가 출석했다.
질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집중됐다. 기업 총수들은 뇌물죄로 잡혀갈 것을 우려해 부인했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아예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는 등 답변을 회피했다. 결국 이날 결실은 전경련 탈퇴를 약속받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