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3월 29일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 발생
[역사속 오늘리뷰] 3월 29일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 발생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29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10년 3월 29일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해당 테러는 체첸의 테러 단체인 캅카스 에미레이트에 의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일어난 자살 테러 사건이다.

이날 오전에는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8시 39분경까지 모스크바 지하철의 루뱐카 역과 파르크 쿨투리 역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7시 55분 루반캬 역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2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약 30분 후 파르크 쿨투리 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당시는 출근시간이어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이날 사망자는 41명이고, 부상자는 88명이다.

도대체 왜 테러를

이날 테러는 이치케리야 체첸 공화국을 계승한 체첸의 테러 단체인 캅카스 에미레이트가 주도했다. 체첸의 독립을 둘러싼 정치 세력의 분열이 일어났다. 1999년 2차 체첸전쟁에서 러시아 연방이 승리하면서 체첸은 두 파벌로 나위었다. 러시아 연방 잔종파와 분리독립파로 나뉘게 됐고, 분리독립파는 무장투쟁을 벌였다. 다만 분리독립파의 세력이 점차 약화됐다. 이에 분리독립파는 테러를 무기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국제사회 반응은

이날 사건으로 국제사회는 러시아 정부에 애도의 뜻을 보내고, 민간인 대상 테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캐나다 가티노에서 개최된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테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제 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테러는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위협이며 강력히 비난한다”는 성명을 냈다.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도 “죄 없는 많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