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기념식…LG전자, SK하이닉스, KT&G 수상
‘발명의 날’ 기념식…LG전자, SK하이닉스, KT&G 수상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5.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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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금탑산업훈장, SK하이닉스 철탑산업훈장·국무총리표창, KT&G 산업부장관 표창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발명의 날은 매년 ‘5월19일’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기념일이다. 세종 23년(1441) 4월29일, 양력으로 5월19일에 ‘측우기(測雨器)’가 발명된 것을 기려 제정했다.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 확산과 발명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기념식 등을 개최하는데, 특허청에서는 매년 발명의날을 맞아 국가산업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시행하며 공적에 따라 산업훈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발명의 날에서는 LG전자, SK하이닉스, KT&G,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가운데, 김 CTO(사진 오른쪽)가 시상자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가운데, 김 CTO(사진 오른쪽)가 시상자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김병훈 CTO, 제59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LG전자는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수여되는 정부포상 가운데 훈격(勳格)이 가장 높다. 김 CTO는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다양한 미래기술의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아 CTO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번 수훈은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로서 차세대 기술표준 개발과 이와 관련된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발명가 개인으로서 김 CTO의 공적 또한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해 국내·외 30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160여개국 4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Fellow)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특허 경쟁력은 지속적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도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세상에 없던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TV 사업은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에서 무선‧투명 등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인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세계 최초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콕핏(Cockpit) 등의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통신‧방송‧코덱 등 주요 기술분야에서 확보한 세계 최고수준의 표준특허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특허 로열티 수익 창출로 이어지며 국가 지식재산 경쟁력과 기술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기업 지식재산명장상 및 특허엔지니어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ICT 특허경영 대상에 해당하는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도 수상했다.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 포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김종환 부사장(왼쪽)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D램코어디자인 김웅래 팀장. /사진=SK하이닉스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 포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김종환 부사장(왼쪽)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D램코어디자인 김웅래 팀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과 김웅래 팀장, 철탑산업훈장‧국무총리표창 수상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웅래 팀장(D램코어디자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SK하이닉스 D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종환 부사장은 AI 메모리 개발 공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부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의 D램 개발을 총괄하면서 2022년 6월 AI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 제품 HBM3 양산에 성공하고, 지난해 8월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를 개발해냈다.  그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하고, 메모리와 다른 장치들 사이에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품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를 개발하는데도 기여했다. 김 부사장은 “첨단 기술력 확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SK하이닉스가 HBM3와 HBM3E 개발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듯이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리더십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김웅래 팀장은 D램 10나노급 미세공정에 도입되는 회로 관련 설계기술을 개발해 제품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을 이루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4와 LPDDR5의 초고속·저전력 동작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특허를 출원해 국가 IP(지식재산)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팀장은 “회사의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구성원들이 원팀(One Team) 마인드로 합심해준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KT&G가 사진은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G
KT&G가 사진은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G

#KT&G
제59회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KT&G(사장 방경만)는 지난 21일 진행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발명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행사다. KT&G는 국내외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한 경쟁력 향상 및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G는 지난 2016년 지식재산권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2018년 전문화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사의 모든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2,250건이었던 KT&G 그룹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3년 3392건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약 51% 성장했다.  또한,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1년 1744건에서 2023년 2679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글로벌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에 대한 특허 출원수는 지난해 1079건을 기록해 2021년 546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KT&G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자 혁신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 ‘릴(lil)’을 출시해 국내 시장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국내외 NGP(전자담배) 스틱 부문에서 수량‧매출액‧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기술혁신과 지식재산권 관리는 기업가치 성장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향후에도 독자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NGP사업의 미래성장을 이끌고 국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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