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투․융자-플랫폼-재간접펀드’의 완결된 벤처생태계 지원체계 구축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산업은행이 부산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이를 위해 1천억원대 모펀드를 조성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 주요 출자기관 및 운용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균형발전 촉진 및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축출자자로 참여한다. ▲부산시 ▲모태펀드 ▲부산은행 ▲KIAT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11억원의 지역특화 펀드로, 한국벤처투자를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25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산은은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수도권·글로벌로 리그를 구분해 출자사업을 구성해 지역 리그를 통해 지역 내 우량 전문 투자기관을 육성하고 수도권‧글로벌 리그를 통해 유수 투자기관의 동남권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그별 역할 다양화 및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 지원을 통해 지역 혁신 기업들이 지역에서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경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차 년도 출자사업 계획은 6월 말 공고 후 7월 중 자펀드 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혁신 기업 앞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화한다.
산업은행은 이날 결성식에 앞서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 스타트업 IR 플랫폼인 ‘KDB V:Launch’ 행사를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 2024‘와 함께 개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5월 ’KDB V:Launch‘를 출범한 후 부산, 울산, 창원 등 동남권 지역을 순회하며 총 9회 세션을 개최했고, IR에 참여한 동남권 30개 혁신기업 중 9개사 총 1094억원(산업은행 172억원)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산은은 직접 투·융자-플랫폼-재간접펀드로 이어지는 동남권 벤처생태계에 대한 완결된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면서 “동남권 투자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벤처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남권 지역 경제 성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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