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8월 13일 멕시코 아즈텍 제국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멸망
[역사속 오늘리뷰] 8월 13일 멕시코 아즈텍 제국 스페인 정복자에 의해 멸망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8.13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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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521년 8월 13일은 아즈텍 제국 수도 테노치티틀란이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 함락됐다. 수십명의 스페인 정복자가 수십만명의 아즈텍 제국 군대를 맞아 싸워 정복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미스터리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가 아무리 최신식 무기를 사용했다고 해도 애당초 수십만명의 아즈텍 제국 군대를 맞서는 것은 불가능이다.

애초 불가능한 정복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제국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코르테스 휘하에는 수십명의 부하만 있을 뿐이었고, 아즈텍 제국은 비록 흑요석 칼을 찬 군인이었지만 수십만명의 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거대 제국이 쉽게 멸망했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총은 강력한 무기인 것은 분명했지만 일단 ‘사거리’가 당시에는 짧았고, 정확도도 떨어졌다. 그리고 장전 시간 역시 길었다. 즉,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덤비면 스페인 정복자는 학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전염병 때문에 아즈텍 제국이 멸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스페인 정복자가 천연두 등 전염병을 전파한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아즈텍 제국의 수십만 군대가 한꺼번에 무너졌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꽃전쟁이 뭐기에

이런 이유로 꽃전쟁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다. 아즈텍 제국은 틀락스칼텍이나 타라스칸 등을 제외하면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아즈텍 제국이 주변 도시 부족 국가들에 대해 멸시를 했고, 인간 가축으로 사용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전쟁이다. 꽃전쟁이라는 것이 아즈텍 제국이 주변 도시 부족 국가에 쳐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고 포로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인신공양을 한다. 당시 중남미에서는 단백질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인신공양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주변 도시 부족 국가들은 아즈텍 제국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자신들이 언제 꽃전쟁의 희생양이 될지 모르는 공포 때문이다. 이에 스페인 정복자가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키면 꽃전쟁을 없애겠다고 약속을 했고, 실제로 그 약속은 지켰다. 아울러 스페인 정복자는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키고 나면 다른 도시 부족 국가들에게 착취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은 코르테스가 사망할 때까지 지켜졌다. 이런 이유로 주변 도시 부족 국가들이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즈텍 제국을 쳐들어간다고 했을 때 군대와 물자를 지원해줬다. 즉, 스페인 정복자는 수십명에 불과했지만 주변 도시 국가들이 군인과 물자를 지원해주면서 수십만명의 군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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