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0월 29일 검은 화요일
[역사속 오늘리뷰] 10월 29일 검은 화요일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10.29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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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29년 10월 29일은 이른바 검은 화요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 대폭락이 있는 날이다. 10월 24일 검은 목요일부터 이날까지 지속적인 주식 시장 붕괴가 있었고, 그로 인해 서구권 전체에 대공황이 시작됐다. 이것이 결국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는 단초가 됐다. 미국이 기침을 하게 되니, 유럽이 독감이 걸려서 앓아눕게 됐고, 그러면서 나치 독일이 전쟁을 일으켰고,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게 된 계기가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활황을 계속 이어갔지만 그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붕괴가 된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는 그야말로 황금의 시대였다. 급격한 산업화와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됐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으로 몰려가게 됐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영원히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1929년 3월 2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과도한 투기세를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빠르게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폭락 사태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시장은 영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9월 20일 영국 최대의 투자자였던 크랄렌스 해트리 및 그의 동료 다수가 사기 및 위조죄로 투옥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런던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다. 이것이 여파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으로 영향을 미치게 됐다. 10월 중순부터 매도세가 격렬하게 진행되면서 24일 검은 목요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10월 29일 검은 월요일 사건이 터졌고, 그 다음날인 10월 29일 검은 화요일에 공포는 절정에 달하면서 매도세가 가장 컸다. 금융계 거물들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주식을 구매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10월 29일 하루에만 140억 달러가 증발했다.

대공황으로

결국 이날 대폭락이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대공황은 그야말로 미국 경제를 위축시켰고, 그것이 유럽으로 전파됐다. 대공황은 제1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로서는 전쟁 배상금을 갚을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독일 국민에게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게 됐고, 아돌프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이 집권하게 만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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