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장, 올해 34% 성장 생산량 300만대 전망
드론 시장, 올해 34% 성장 생산량 300만대 전망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7.0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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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AI(인공지능)과 더불어 4차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항공기(드론) 시장이 올해 30% 이상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드론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해 60억 달러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는 2020년에는 11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드론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 성장해 3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로 전망했다.
특히, 개인용과 상업용을 포함한 민간 드론 시장은 각종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제럴드 반 호이 선임 연구원은 “벤처기업들이 저가의 개인 디바이스를 활용하면서 상업용 및 개인용 드론 시장 또한 겹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기술 발전으로 개인용 드론이 보안용 감시와 3D맵핑, 모델링 등 다수의 특수 분야에 적용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개인용 드론은 사진 촬영 및 셀프카메라, 기타 엔터테인먼트 용도에 따른 소비자 스마트폰 기능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상업용 드론은 개인용 드론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작고 평균판매가(ASP)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점차 많은 국가에서 드론 규제가 정착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산업 부문 기업들이 드론 시범 사업을 위해 구매하고 있다. 산업 부문별로는 석유 가스, 에너지, 인프라, 운송 등의 산업용 점검 분야가 큰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20년까지 상업용 드론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아울러 농업 분야는 현재 최대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수확량과 투자 수익률 저하로 인해 다른 상업형 드론 시장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달용 드론은 장비 가격 및 운용 비용 대비 투자수익률이 입증되지 않아 향후 수년간 드론 시장의 주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 호이 연구원은 “배달용 드론은 배송 후 드론이 원위치로 돌아 오는데 걸리는 시간 등의 문제로 2020년까지 상업용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용 드론은 물류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회사 내부 서비스와 같이 사업간(B2B) 틈새 시장에 우선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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