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 C&C가 쌍용자동차와 ITO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1위 IT아웃소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18일 SK C&C는 200억원 규모의 ’쌍용자동차 통합 IT 아웃소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IT 아웃소싱 계약이다.
SK C&C는 올해 4월부터 3년간 쌍용자동차 IT 아웃소싱 사업자로서 설계·생산·영업·판매·A/S 등의 자동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사용되는 IT 시스템·인프라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그 동안 별도로 운영되었던 ERP 영역까지 포함해 통합 운영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신속한 장애 처리 및 서비스 접점 일원화를 통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베스트셀러인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한 데 이어,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4 렉스턴의 신차 효과를 더해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SK C&C는 쌍용자동차 비즈니스 시스템 전반의 안정적 운영과 자발적인 개선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최적의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 C&C의 스마트팩토리(스칼라)·빅데이터(큐타)·인공지능(에이브릴)·클라우드(클라우드 제트) 등의 ICT 신기술을 활용하여 쌍용자동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ERP 영역에서는 회계 결산·영업 판매·부품 물류 등의 업무별 기능 개선과 인프라 성능 튜닝을 통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RP는 중요한 기간 시스템인 점을 감안해실시간으로 성능을 체크하고 장애를 사전 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과 시스템 변경 내용을 추적 관리하는 특화 솔루션도 적용하여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IT아웃소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수준 관리(SLA)를 최적화하고 IT운영의 표준인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에 근거한 SK㈜ C&C의 IT아웃소싱 표준 방법론을 적용하여 IT 운영 체계를 확립한다.
앞서 SK C&C는 현대백화점 그룹, KDB산업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메트라이프생명,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일유업 등 전(全) 산업에 걸쳐 30여곳의 대외 IT아웃소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K C&C의 지난 5년간의 자동차 제조 운영 능력과 신뢰를 재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쌍용자동차의 비지니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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