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종근당은 암젠코리아가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출시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국내 공동판매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코프로모션 품목인 프롤리아는 최초이자 유일한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골다공증 혁신 신약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 계약은 국내 골다공증 영역에서 생물학적 제제로서는 다국적사와 국내사가 최초로 체결하는 파트너십으로, 13일부터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공동판매 체결을 계기로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인 암젠의 기술력과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종근당의 오랜 영업력을 결합해 프롤리아의 국내 시장 확대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양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우수하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암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행보에도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첫 번째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에서 우수한 영업력과 입지를 다지고 있는 종근당과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사가 가진 강점과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번 프롤리아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골다공증 혁신 신약을 종근당 제품군에 새롭게 포함시킴으로써 국내 근골격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45년 3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골다공증 유병율 증가와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 질환의 특성상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타 만성질환보다 진단율이 낮고, 골절 예방 또한 적기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골절이 한 번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통한 선제적인 골절 예방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프롤리아는 최초이자 유일한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로,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암젠의 선구적 생물학 연구의 결과물로서 출시된 프롤리아는 장기 치료 시에도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우수한 골절 예방 효과와 골밀도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6개월에 1회 투여로 복약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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