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푹 끓여낸 진한 고기 육수 맛으로 가을철 원기 회복
식품업계, 깊고 진한 국물 맛 손 쉽게 만들어주는 가정간편식(HMR) 출시 봇물
국물 요리는 조리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탓에 1인 가구나 자취생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요리 중 하나다. 하지만 올 가을에는 혼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쉽고 간편하게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가정 간편식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풀무원은 일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던 정통 일식 우동과 라멘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생가득 가쓰오 나베 우동’, ‘생가득 튀김 나베 우동’, ‘생가득 불고기 나베 우동’과 일본식 라멘 ‘생가득 돈코츠 라멘’, ‘생가득 카라이 돈코츠 라멘’ 등 총 5종이다. 특히, 우동 육수의 경우 최적의 가쓰오 블렌딩을 사용해 국물의 풍미와 깊이를 더했으며, 라멘 국물은 가마솥에서 120℃로 끓여 진하게 우려낸 돈골 육수에 구수한 된장과 쯔유를 넣고 만들어 일본 현지에서 맛보는 듯한 깊은 국물 맛을 구현해냈다. 요리 못하는 자취생도 요리가 귀찮은 1인 가구도 최상의 국물 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조미료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모든 양념이 다 들어 있는 편의형 조미 신제품인 ‘다시다 요리의 신’ 3종을 출시했다. 시원국물, 얼큰국물, 매콤볶음 등 3종으로 구성된 ‘다시다 요리의 신’은 주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빠르고 맛있는 국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시원국물’의 경우 국내산 바지락과 황태, 구운보리새우 등 해물을 풍성하게 넣고 우려냈으며, ‘얼큰국물’은 청양고추를 사용한 매운 야채육수와 8시간 고은 사골육수로 만들었다. 이 두 개의 제품만 있으면 맑은 육수부터, 매콤한 육수까지 다양한 국물 맛을 내기 수월하다. 라면 업계에서도 국물 맛이 중요한 설렁탕이나 감자탕 등의 메뉴들을 고스란히 재현한 신제품을속속 선보이고 있다. 팔도는 최근 새롭게 리뉴얼된 '진국설렁탕면'을 출시했다. 사골 베이스로 만든 액상 스프를 활용하는 등 제대로 된 설렁탕의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농심 역시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감자탕면’을 새롭게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인 감자탕을 면류화한 감자탕면은 매콤하고 진한 감자탕 국물 맛을 재현하고자 기본 분말 스프 외에도 후첨 액상 스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식품업계는 요리가 귀찮은 1인 가구나 혼밥족들도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국물 메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