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송 결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해피파트너즈' 추진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파리바게뜨가 정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시정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제빵사 5300여명을 고용하기 위한 3자 합작법인은 예정대로 올해내로 출범할 전망이다.
18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제빵사 5300여명을 고용하기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연내 출범한다는 목표 아래 해당 법인의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의 이름은 ‘해피파트너즈’로 정해졌다.
해피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본사와 11개 협력사, 가맹점주협의회가 3분의 1씩 공동 출자하고, 법인 대표는 협력사 대표 중 한 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협력사와 함께 제빵사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합작법인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며 “설명회는 지금까지 전체 대상자 중 40%가량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본사의 직접고용보다는 3자 합작법인을 통한 고용이 비용 등에서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합작법인을 추진해 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3자 합작법인을 통한 고용은 제빵사 처우 개선과 본사의 지휘·감독 시스템 강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법인은 연내 출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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