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하이트진로는 ‘자두에이슬’을 출시하고 과일리큐르(과일 향과 맛을 첨가한 술) 제품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자두에이슬(영문명 : JINRO PLUM)’은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과일리큐르로 수출전용 제품이다. 내년 1월부터 해외 현지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에서 2년 전 과일리큐르 붐이 일었는데 현재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라며 “해외에서는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제품이 여전히 인기가 많아 수출전용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과일리큐르 제품의 수출물량은 217만병이었다.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의 수출 물량은 이미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29만병으로 올해 말까지 450만병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청포도에이슬 수출 물량은 175만병으로 지난해 20만병에 비해 8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과일리큐르 제품 해외판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통 주류인 소주는 한류는 바탕으로 ‘세계화’, 맥주는 각 지역에 특화된 ‘현지화’로 승부를 걸었다. 현재 소주는 80여개국, 맥주는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의 거점으로 삼은 지역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다. ‘참이슬’과 과일리큐르인 ‘자몽에이슬’을 앞세웠다.
지난 8월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하노이에 소주 전문점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음용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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