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LH 사업지구에 ‘드론’ 도입된다”
“전국 LH 사업지구에 ‘드론’ 도입된다”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1.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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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다음달부터 토지·주택 관련 업무에 드론(무인비행장치)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250억원의 신규 드론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부터 215개 사업지구(약 389㎢)에서 조사·설계·공사관리 등에 드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올해 5개 분야 12개 업무에서 드론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5개분야 12개 업무는 계획(후보지조사· 공람공고·보상), 설계(현황조사측량·토목BIM 설계·건축설계), 시공(단지공사·도로공사·건물공사·안전진단), 자산 유지관리, 홍보 등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업무 및 신규 사업지구 결정, 사업지구 경계 설정을 위한 후보지 조사에 드론영상이 활용된다. 아울러 토지보상의 경우 사업초기단계에 항공사진을 일회성으로 촬영·활용하고 직접방문조사를 병행하던 방식을 수시 확보되는 드론 영상과 지적도·지형도 간 중첩·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또한 설계단계에서는 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를 실제와 동일한 3차원 정보로 구축하고, 공공측량에 적합한 수치지형도면 등을 제작하는 등 설계 및 토목BIM(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를 디지털로 구축하는 작업)업무에 드론을 활용한다. 시공·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공사현장의 공사진행 파악과 공정관리, 안전점검 등의 업무에 드론을 활용한다. 현장에서 시행되는 수시·정기점검에 드론을 활용해서 정밀도를 높이고 지반붕괴·낙석·토사침출·구조물파손 등 건설재해 발생으로 인한 긴급 복구계획도 수립한다. LH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드론 25기를 도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LH 사업 현장에서 드론을 전면 활용하면 연간 약 2500여회의 비행소요가 예측돼 약 250억원의 신규 드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례를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 건설업계에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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