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현대중공업...500억원 규모 발전설비 수주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현대중공업...500억원 규모 발전설비 수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1.1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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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연료 힘센엔진/출처=현대중공업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500억원(4800만달러) 상당의 이중연료 발전설비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첫 진출한다. 17일 현대중공업은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PT. Truba Jaya Engineering)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가 발주한 총 86MW(메가와트)급 육상 엔진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발전소에 4.1MW급 이중연료 힘센엔진 21대와 관련 기자재 등을 공급한다. 설치 및 시공은 현지 설계·조달·시공( EPC) 업체인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사가 맡는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주로 선박의 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이중연료 힘센엔진은 디젤연료와 천연가스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엔진보다 유해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엔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발전설비는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 누누칸(Nunukan) 발전소, 누사 텐가라(Nusa Tenggara) 지역 와잉아푸(Waingapu) 발전소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7개 발전소에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주도하는 발전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현지 발전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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