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오리온은 ‘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200만 봉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초에 1봉 이상씩 팔린 셈으로, 매출액으로는 350억원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제과업계 ‘대세 스낵’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3월출시된 꼬북칩은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2017년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아울러 출시 초기부터 생산하는 족족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다 라인 추가 설치를 결정, 올해 1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린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오리온의 60년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8년의 노력 끝에 4겹 스낵을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로 까다로운소비자의 입맛을 단기간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
오리온은 8년에 걸친 개발 과정 노하우가 담긴 생산설비에 대해 지난해 4월 특허 출원을 한 상황이다.
또한 SNS상에서 “과자계의 혁명”, “인생과자”, “혼술과자” 등 4만3000여 건의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대대적인 입소문이 난 것도 주효했다.
지난 1월 추가로 선보인 ‘새우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도대세 스낵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출시 한 달 만에 매출16억 원을 돌파하며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과 함께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중국 현지 공장에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출시한다. 바삭한 식감의 스낵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상 현지에서도 꼬북칩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에 이어 새우맛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1년 만에 국민과자반열에 올라섰다”며 “향후 오리온 해외 법인들을 통해 꼬북칩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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