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금감원이 제시하는 금융사기 예방 팁
[정보] 금감원이 제시하는 금융사기 예방 팁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6.10.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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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 캡쳐
50대 주부 박 모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모 업체에 투자하면 FX마진거래, 세일가스 등의 투자 수익으로 매달 1~10%의 배당을 받고 원금까지 보장하겠다는 약정만 믿고 투자를 했다. 하지만 배당은 커녕 원금도 받지 못하는 등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었다. 30대 중반 직장인 이 모씨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전자지갑의 형태의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이 회사에 투자할 경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돼 투자했지만 가격상승은 고사하고 코인 사용 마저 불가능하게 돼 낭패를 보게 됐다.
제도권 회사인 지, 미심쩍인 부분 등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았지만 고수익, 고배당에 현혹돼 이를 소홀히 하면서 사기를 당해 손실을 보게 된 사례들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사례를 예로 들며 고수익, 수익 확정 등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면 일단 금융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저금리, 경기불황 등을 틈타 사실상 수익모델과 실물거래 등이 없음에도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와 자금을 모집하는 금융사기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 금리수준이 올해 9월말 현재 1%에서 2% 안팎임에도 이를 훨씬 웃도는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면 업체규모나 영위업종에 상관없이 일단 금융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제도권 금융사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와 자금을 모집하는 금융 사기꾼들은 정부의 인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받지 않은 유사수신업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법적인 금융업체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사무실을 차려놓고 그럴 듯한 광고로 금융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실체가 불분명한 업체로부터 투자권유를 받을 경우 금융소비자정보 포탈사이트 '파인'이나 금감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도권 금융사 조회를 하고 정식 등록된 금융사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중 하나”라고 덧붙엿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전형적인 금융사기 수법의 유형을 알아두는 것도 금융사기 예방에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사기범들의 전형적인 수법과 형태로는 '수십에서 수백%의 수익 확정 지급', '원금보장', '금융기관 지급보증' 등을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FX마진거래, 선물옵션 등 첨단 금융기법을 과시하는 경우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개발과 특허 취득, 사업 인허가 예정 등 그럴듯한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경우나 외국 정부로부터 각종 권리 취득 또는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제휴 과시, 투자자 모집이나 추천수당을 지급한다고 약속하는 다단계 방식인 경우에도 해당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이 외에도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에 치중하거나 정관계 유력인사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우 종합금융컨설팅, 재무설계전문가 등 그럴듯한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더불어 최근에는 밴드, 블로그, 창업까페 등을 통한 자금 모집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으로 현혹하거나 제도권 금융사인 지 여부 확인 외에 무엇인가 의구심이 들고 미심쩍은 경우 금감원에 문의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도 금융사기를 당했다고 판단될 때에는 금감원이나 경찰청에 지체없이 신고해야 한다”며 “신속히 신고를 해야 피해금을 환수받거나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200개를 매주 몇 개씩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개시된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도 금융꿀팁을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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