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후 민주당 이탈표 정의당으로 이동 ‘분석’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정권교체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4%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40.6%로 집계됐다. 이는 19대 대선 직전인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된 뒤 집계한 수치 중 최저치다.
6·13 지방선거와 남북·북미정상회담 직후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은 최저임금, 전기요금 등 민생 현안과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드루킹 특검이 재부상하며 타격을 받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이탈하며 (지지율이) 50% 후반에서 40% 선으로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이들 이탈 지지층 대부분은 정의당이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 완화 방침을 비롯한 정부의 규제 혁신을 둘러싸고 지지층은 물론 당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확산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1.6%포인트 오른 19.2%를 기록해 모처럼 20% 선에 다가섰고, 최근 선전한 정의당은 소폭(0.1%포인트) 내린 14.2%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1% 내린 58.1%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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