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인사(人力资源)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서희건설의 모기업인 유성티엔에스가 신임 부회장과 사장을 선임하는 등 움직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4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전통적인 물류·철강전문기업인 유성티엔에스가 신임 부회장으로 이현우(64세) 부회장과 물류부문 신임 사장으로 문인구(60세) 사장을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임 이현우 부회장과 문인구 사장 모두 물류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이는 물류부문으로 사업을 일으킨 이 회장이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임 이현우 부회장은 한국관세물류협회장, 한국항만물류협회장,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농협물류 대표이사 등을 거친 물류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국내 최대 물류기업의 CEO출신으로 유성티엔에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물류·철강 시스템의 고도화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영업력 확대 등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최근까지 경기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신임 문인구 사장은 대한통운을 거쳐 동부익스프레스 부사장을 역임한 물류 전문가다. 굴지의 물류 기업을 거치면서 쌓아 온 폭 넓은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유성티엔에스 물류부문의 성장과 수익성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서희건설 관계자는 “물류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 부회장과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성티엔에스는 지역주택조합으로 유명한 서희건설의 모기업으로서 지난 1983년 운송사업을 시작, 소량 화물에서 대형 프로젝트 화물에 이르기까지 육상운송, 철도운송, 항만하역, 국제물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해송 및 보관 등의 영역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성티엔에스는 이봉관 회장과 이 회장의 세자녀 및 특수관계인이 46.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운송, 국내 운송을 결합한 국가간 도우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사업과 천연가스(LNG)와 관련된 친환경에너지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로 사업규모와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1992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연관 단지내 철강 제조공장을 준공해 강관 및 강판, C형강을 생산하며, 철강사업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