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꽃샘추위도 물러나고 이제 서울에도 벚꽃이 상륙했다. 이에 벚꽃 나들이 구경을 가기 위한 상춘객들은 저마다 들뜬 마음으로 벚꽃을 맞이하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듯이 벚꽃은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서울은 4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서 오는 12일쯤 절정을 이룬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도 벚꽃 관련 이벤트를 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벚꽃 이벤트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분주한 호텔업계, 여행업계
가장 분주한 곳은 호텔업계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워커힐 벚꽃축제’를 연다.
올해 워커힐 벚꽃 축제는 최근 주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를 콘셉트로 해서 세대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욱 충실하게 갖췄다는 것이 워커힐 관계자의 전언이다. 벚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웃도어 이벤트부터, 다양한 인도어(실내) 프로그램까지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는 봄을 맞아 4월 한 달 간 ‘체리 블로섬 피크닉 세트’를 판매한다.
봄 나들이 필수품인 피크닉 세트는 샌드위치, 샐러드, 바닐라 & 베리 오페라 조각 케이크, 에이드 음료로 구성된다. 에이드 음료는 딸기·레몬·망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파클링 워터로 변경도 가능하다. 또 나들이 때 들고 가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있는 피크닉 박스에 담았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봄을 맞아 나들이하기 좋은 ‘온화한 봄날’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5월31일까지 만날 수 있는 ‘온화한 봄날’ 패키지는 봄꽃 향기 가득한 백련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에서의 1박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2인 조식, 쌍계 명차의 ‘화개의 봄’ 고급 꽃차 4종 세트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에 위치한 WE 호텔은 진입로 1km 정도가 벚꽃나무로 조성돼 호텔의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봄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 봄 향기와 함께 깨끗한 물 그리고 한라산의 쾌적한 숲 속에서 즐기는 WE 호텔 제주의 봄맞이 ‘봄의 행복 패키지’는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시그니엘서울에서는 ‘스프링 블러섬 패키지’를 4월6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인다. 시그니엘 프리미어 룸 1박, 더 라운지의 칵테일 2잔, 스테이 조식 2인, 프레시 로즈 꽃잎듀오 세트 교환권 등으로 구성됐다.
호텔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관련된 앱(애플리케이션)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은 다양한 숙소 이벤트를 펼친다.
오는 8일까지 진행하는 ‘벚꽃필때 호텔어때’는 벚꽃명소 인근 호텔을 최대 80% 할인한다. 벚꽃이 만개할수록 인근 호텔의 할인율도 올라간다.
봄꽃축제 여행객을 위한 ‘방방꽃꽃 펜션어때’도 펼친다. 강릉·경주 벚꽃축제, 제주 유채꽃축제, 여수 진달래축제, 연천 라벤더축제 등 전국 주요 봄꽃축제 인근 펜션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다. 펜션 특가와 함께 최대 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벚꽃 이벤트를 오는 5일부터 실시한다. 주말 홈 3연전을 ‘벚꽃 시리즈’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 기간 롯데는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메인 게이트로 향하는 구름다리에 벚꽃 조화 20그루를 설치해 관중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한다. 또, 경기 중 특별 응원타임에는 전광판이 벚꽃 이미지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