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대교 건설예정지에서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과 대규모 순채 군락이 지난 20일 부산대학교 담수생태학연구실 주기재교수팀과 시민단체 공동조사팀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 결과, 가시연은 예상 교량노선으로부터 직선거리 901m, 교량 램프 예정지로부터는 638m 떨어진 지점에서 관찰됐다. 순채는 교량램프 예정지로부터 약 708m 거리에 위치한 연못에서 대규모 군락이 관찰됐다.
부산시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내의 순채와 가시연은 “계획노선과 약 1.0km 이상 이격되어 있어 영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됨”이라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 결과로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부실로 작성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환경운동연합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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