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19일 뒷모습이 아름다운 자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19일 뒷모습이 아름다운 자
  • 김진혁
  • 승인 2019.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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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

- 이형기의 ‘낙화’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몇 년 전 어느 일간지에 실린 95세 노인의 수기는 중년 이후의 노년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알게 하게 하는 글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나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당당한 은퇴를 했지만 30년 후인 95세 생일 때 나는 후회의 눈물을 흘렀다”는 내용이다. 윌리암 새들러 교수는 은퇴 이후의 30년을 'Hot Age"라 정의한다. 평생 쌓은 경험으로 지혜, 권위, 위엄, 존경 받는 나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1)육체의 부활 (renewal) 2)원기 회복 (revitalization) 3)영적재생(regeneration) 4)자아의 재발견(rediscovery),5) 회춘 (rejuvenation, restoration), 6) 인생의 방향 수정 (redirection)을 꾀하면서 뜨거운 인생 (Hot Age)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핫 에이지 (Hot Age) 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6가지로 1)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젊었을 때 추구한 돈, 명예, 사회적 지위와 달리 이제는 내면을 추구한다. 2) 과거에는 가족, 친구, 자녀, 직장 등을 위해 살아 왔으나,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도 이기적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는다. 3) 은퇴 후에도 일을 하나, 생계유지가 아닌 과거에 하고 싶었던 일, 여가를 즐기는 일이며 4)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호기심, 웃음, 명랑함, 상상력을 잃지 않고 산다. 5) 가족, 친척 이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베푸는데서, 행복을 찾으며 산다. 6) 항상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의 역사: 영국의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 사망(1818- 1848년)

‘제인 에어’를 쓴 영국 태생 여류 소설가. 소녀 시절부터 공상력과 상상력으로 뛰어난 표현기법을 발휘하였다. 두 동생과 합작으로 익명의 시집을 자비 출판하였고(1846), 이어 소설 ‘교수 The Professor’를 썼으나 출판을 거절당하기도 하였다. 1840년대 영국 소설을 대표하는 그녀의 대표작 ‘제인 에어’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격렬하고 정열적인 고아 제인 에어는 심술궂은 외숙모집에서 자라 반항적인 성격이지만 학교를 마친 후, 손필드 홀이라는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그리고 이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나, 로체스터에게는 미친 부인이 있어, 저택 내의 한 밀실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로체스터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제인 에어는 그와 결혼하여 인도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때, 그녀는 환상 속에서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게로 달려간다. 저택은 불타고 그의 부인은 불에 타 죽었으며 그는 실명했는데 그의 반려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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