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6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6일 나 하나 꽃 피어
  • 김진혁
  • 승인 2019.12.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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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다고 말하지 말하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의 ‘나 하나 꽃 피어’에서 -

[파이낸셜리뷰] 생계라는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면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을 옷, 눈 붙일 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 교육 문제에 닥치게 되면 이성은 사라지고 서로 달려오는 열차에서 내가 살고 남이 죽게 되는 치킨게임을 주저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경쟁만이 삶의 요소이다. 맹자는 '식색성야(食色性也)', 즉 식욕과 성욕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성이라 했다. 살아 있기 위해서는 먹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맹자는 '생계수단이 든든해야 마음도 든든해진다(恒有産 恒有意 항유산 항유심)'고 했다. 윈스턴 처칠은 얻으려고 할수록 옹졸해진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얻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지만 주는 것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행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가치의 정립이 우선이다.

오늘의 역사: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BC 106-BC 43) 세상 떠남

“역사는 시간의 경과를 증명하는 증인이다. 역사는 현실을 비추어주고, 기억에 힘을 주며, 우리에게 그대의 소식을 알린다.”

키케로는 뛰어난 자질을 지닌 정치가이며 뛰어난 행정 능력의 소유자이다.

BC 106년에 로마 남부 아르피눔에서 태어난 귀족 출신. 부유한 환경 덕분에 키케로는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워낙 명성을 날렸다.

키케로는 학문적 재능뿐만 아니라 정치적 야심까지 있었지만 그리 순탄치 못했다. 키케로는 BC 75년에 재무관으로 선출되면서 처음 공직에 진출했다. 그때부터는 유력한 시민의 이름과 얼굴, 지인과 집 위치 등등의 주요 정보를 달달 외움으로써, 누구를 만나더라도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최대한 대중 앞에 웅변을 잘하며 친근했지만 그의 말로는 정치적 희생물로 인해 비참하게 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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