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
오늘의 역사 : 기독교 사상가 우치무라 간조 (内村鑑三) 출생.
서구적인 기독교가 아닌, 일본인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가르침 즉, 일본적인 기독교를 찾은 사상가이다. 친구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되었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는 민주적인 공동체,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강조하는 무교회주의를 주장하였다. 하드포드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을 공부하였지만 성직을 특권으로 보았기에 성직자가 되지는 않았다. 일본 천황의 절대 권력의 상징인 ‘교육칙어’(敎育勅語) 봉독식 때 불경했다고 보복 테러의 표적이 되어 아내와 자식 그리고 직장을 잃었지만 불평 대신에 "나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에 대한 감사일뿐이다. 그러니 나의 신앙은 낡았고 구식이다" 종교가 세상을 구하기보다 오히려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오늘날 종교 현실에서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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