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색을 통해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식견을 갖추어야
바람직한 삶을 살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파이낸셜리뷰] 중국의 경제는 18세기까지만 해도 세계 GDP의 30%를 넘는 최고의 강국이었다. 하지만 명나라 시대에 대양으로 나가는 바다 길을 폐쇄함으로 역사의 지진아로 전락하였다.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남긴다. 가만히 있는 것은 답보가 아닌 퇴보요, 밖으로 진출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우리 역사도 예외가 아니다. 대원군의 폐쇄정책은 발전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일본의 속국이 되는 치욕의 역사를 남겨주었다. 1,200년 전 통일신라시대에 한반도를 비즈니스 센터로, 물류와 교역의 허브기지로 만들고자 하였던 영웅이 있었다. 신라 무장으로 청해진을 세운 해상 왕 장보고(張保皐)이다. 그가 웅대한 포부와 경륜을 펼치지 못한 채로 50대 초반 나이로 피살되고 바닷길은 막혔다. 육당 최남선의 글에 의하면 그가 숨을 거두는 자리에서 통탄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닫힌 바다를 누가 열 것인가” 장보고는 동북아시아의 해상경영권을 한 손에 잡고 당나라와 신라 일본을 잇는 무역을 연결하여 한반도를 무역, 물류의 중심지로 건설하려는 진취적인 생각의 소유자였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험가의 정신과 행운이 뒤따라야 한다. “거대한 부는 하나의 우연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마치 짧은 한순간에 열렸다가 닫히는 문과 같다. 그곳을 우연히 지나가던 록펠러는 그것이 닫히기 전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을 뿐이다.” 록펠러 자신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 3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행운, 둘째 행운, 셋째도 행운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행운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는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BGT” 참가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다가 뚱뚱한 외모 때문에 참가신청 못하고 1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지원하고 뒷면이 나오면 안 나오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앞면이 나왔다.”♣ 제로섬게임 (zero sum)
게임이나 경제 이론에서 여러 사람이 서로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모든 이득의 총합이 항상 제로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게임에 참가하는 양측 중 승자가 되는 쪽이 얻는 이득과 패자가 되는 쪽이 잃는 손실의 총합이 0이 되는 게임을 가리킨다. 이처럼 내가 얻는 만큼 상대가 잃고, 상대가 얻는 만큼 내가 잃는 승자독식의 게임인 만큼 치열한 대립과 경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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