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삼성전자 수업사업장과 LG트윈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삼성과 LG가 초비상에 걸렸다.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무선사업부가 있는 R5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확진자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 18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소비자가전(CE),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 희망자 한해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2차 재택근무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에도 일부 사업부에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삼성으로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업장 페쇄로 이어질 경우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사내에서는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 태스크포스를 통해 임직원에 실시한 공지하고 있다. 행사 역시 50인 미만으로 규모를 줄여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 역시 시방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 근무하는 LG화학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은 확진자가 근무한 해당층을 폐쇄했으며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그리고 같은층 근무자 16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LG트윈타워는 많은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관계로 그룹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지침 3단계’를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적용하기로 했다.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70%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단체행사나 회식을 금지한다. 또한 국내외 출장, 외부 업무미팅이 제한된다. 10인 이상 모이는 회의도 금지된다.
LG트윈타워에서는 지난 9월 서관 6~9층에서 LG전자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인원이 진단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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