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 12만명 줄어들어
임금근로자는 전년 대비 12만명(-5.2%) 줄어든 217만명이었다. 이 중 임시·일용직은 5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20.8%) 급감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로 일하는 워킹맘은 50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6000명(-6.6%)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1년 전보다 7만명(-10.9%) 줄어든 57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만6000명(-3.8%) 감소한 143만2000명이었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만혼 현상으로 기혼 여성 자체가 줄어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당 취업시간도 줄어들었는데 32.4시간으로 1년 전보다 4.2시간 줄어들었다. 특히 6세 이하 막내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29.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7∼12세 막내 자녀가 있는 경우 33.3시간, 13∼17세의 경우 34.6시간이었다. 이는 주 52시간제 영향으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4.15 총선이 있으면서 휴일이 발생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말했다.저임금 워킹맘
또 다른 문제는 임금근로자 워킹맘 약 40%는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한다. 1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8.4%(18만2000명),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30.9%(66만9000명)였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8만3000명(31.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32만3000명(14.9%), 400만원 이상은 31만2000명(14.4%)였다. 물가 인상률 등이 반영되면서 대체로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비율은 1년 전보다 낮아지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막내 기준으로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7.5%에 그쳤다. 7∼12세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58.5%, 13∼17세 자녀와 사는 경우 65.3%였다. 자녀 수가 1명이면 고용률이 57.1%였지만, 2명이면 54.8%, 3명 이상이면 51.0%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4.8%)였다. 고용률이 낮은 시·도로는 울산(46.9%), 대구(51.9%), 경기(53.1%) 등이 꼽혔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