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매년 결혼도 줄고 아이도 감소
[소셜리뷰] 매년 결혼도 줄고 아이도 감소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12.10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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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가 4.7% 감소했다. ‘신혼부부’란 결혼 한 지 5년 이내인 부부를 말한다.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신혼부부는 126만쌍이었다. 전년(132만2000쌍)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신혼부부는 매년 감소 수치였는데 2015년 147만 2천쌍, 2016년 143만 7천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 2천쌍 등으로 기록됐다. 이는 결혼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혼인한 1년차 신혼부부의 경우 23만6580쌍으로 전년(25만2785쌍) 대비 6.4%(1만6205쌍) 감소했다. 혼인 연차별 비중에서도 이같은 결혼 감소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혼인 5년차 비중은 2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차 20.7%, 3년차 19.6%, 2년차 19.6%, 1년차 18.8% 순이었다. 신혼부부 중 부부 모두 초혼인 비중도 혼인연차가 낮을수록 작았다. 초혼 비중은 5년차가 80.7%, 4년차가 80.2%, 3년차가 79.2%, 2년차가 78.4%, 1년차가 77.4%였다. 초혼의 비중도 감소세다. 지난해 신혼부부의 초혼 비중은 79.2%(99만 8천365쌍)로 전년(79.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연차에서 1년 전보다 0.1∼0.6%포인트 떨어졌다.

출산도 줄어들어

초혼 신혼부부 99만 8천365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 4천126쌍으로 42.5%에 달했다. 전년(42만2567쌍, 40.2%)과 비교해 1천559쌍(0.4%) 늘었고, 비중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18년 0.74명에서 지난해 0.71명으로 감소했다. 자녀를 출산한 초혼 신혼부부를 자녀수별로 보면 1명인 경우는 2018년 48만 3천121쌍에서 지난해 44만 5천897쌍으로 7.7%, 2명은 14만 1천596쌍에서 12만 3천818쌍으로 12.6%, 3명 이상은 5천68쌍에서 4천524쌍으로 10.7% 각각 하락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아내 연령별로 자녀를 출산한 비율을 보면 30대가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48.5%, 40대 38.7%, 19세 이하 22.7%, 50세 이상 16.2%였다. 평균 출생아 수는 30대가 0.77명, 20대가 0.59명, 40대가 0.57명, 50세 이상이 0.29명, 19세 이하가 0.25명이었다. 주택 소유 여부는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자녀 출산 비중은 63.3%로 무주택 부부(53.2%)보다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도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0.79명으로 무주택 부부(0.65명)보다 많았다. 반면 소득은 자녀 출산과 반비례했다.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의 자녀 출산 비중은 63.9%로 가장 높았다.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은 63.0%,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은 62.0%, 5000만원∼7000만원 미만은 56.5%, 7000만원∼1억원 미만은 50.0%, 1억원 이상은 49.1%였다. 즉,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출산을 하고, 소득 수준이 낮으면 출산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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