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준비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아주 잘 돼 있다는 비중은 전년대비 0.3%포인트 감소해 0.9%에 불과했다. 10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돼 있다는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7.3%였다. 반면 ‘잘 되어 있지 않다’, ‘전혀 돼 있지 않다’는 비중은 각각 38.9%와 15.9%로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다. ‘보통’이라는 응답 비중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37.0%였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비율은 전체의 81.5%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이들 가구주의 예상 은퇴연령은 68.1세였다. 반면 실제 은퇴 연령은 63세로 예상 은퇴연령과 5.1세 차이가 났다.월평균 생활비는 294만원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좌의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2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만원 늘었다. 최소생활비는 5만원 높아진 205만원이었다. 은퇴 가구 중 생활비 충당에 여유가 있다는 비율은 8.7%에 불과했다. ‘충분한 여유’와 ‘여유’ 비율은 각각 2.0%와 6.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생활비 충당이 부족하다는 비율은 전체의 59.4%에 달했다.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은퇴 가구 10명 중 6명이 부족한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매우 부족하다는 비율은 18.8%, 부족하다는 비율은 40.6%였다. 은퇴 가구들이 가장 높은 생활비 충당 방법은 공적수혜금이었다. 공적연금을 통한 생활비 마련 비율은 35.5%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어 공적연금은 30.4%였다. 가족 수입, 자녀·친지 용돈을 통한 생활비 충당은 20.9%였다. 60세 이상의 경우 자산 규모는 30대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실물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규모는 20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2천701만원으로 50대(5억 903만원), 40대(4억 8천686만원)에 이어 연령대 중 3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은 81.6%에 달하고, 금융자산은 평균 7천84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29세 이하의 6천450만원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