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상술로도
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제안으로 시작된 챌린지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사회가 각성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챌린지다. 그런데 일부 식당 등 업체가 홍보를 위해 혹은 정인이 굿즈를 판매하는 용도로 챌린지에 동참하는 경욱 발생했다. 한 온라인 쇼핑판매 업체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를 넣은 휴대전화 케이스·쿠션 등을 판매했다가 여론의 뭇매르 맞고 판매를 중단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수익은 기부하느냐”라고 질문을 하자 판매자가 “안 팔릴걸요. 무슨 그런 걱정을. 만약 팔린다면 금액 다 기부할게요”라는 답변을 달아 거센 비판을 받았다. 판매자는 “챌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목적이었다”면서 사과를 했지만 그 해당 사과 글에도 상호와 함께 ‘#취미 #디자인 #붓펜글씨’의 해시태그를 달아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한 음식점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소개하는 사진과 가제 주소 및 전화번호를 소개하면서 ‘#정인아 미안해’의 해시태그를 올렸다. 이같이 식당 가게 홍보성 게시글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사용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죽음을 홍보로 이용
그동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죽음이 발생하면 그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이슈를 갖고 홍보를 하는 등의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병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욱이 해시태그는 주요 홍보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인이 사건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갖고 홍보를 하겠다는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다만 그 홍보성 해시태그에 사회적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결국 그 해시태그를 올린 사람들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명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악의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와중, ‘정인아 미안해’ 굿즈가 등장했다. 죽음을 패션으로 만드는 세상이다”면서 비판을 가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