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인도·태평양 주변국 외교 전쟁 발발
[국제리뷰] 인도·태평양 주변국 외교 전쟁 발발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3.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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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인도·태평양 주변국 외교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동맹 강화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과의 관계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관료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엄청나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쿼드 정상회의·한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

바이든 행정부가 그야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2일 첫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를 한다. 그리고 곧바로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후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도 동맹 관계의 회복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동맹과의 전열을 정비한 후 곧바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관료가 잇따라 우리나라의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종적으로 대중국 견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토해 오는 18~19일 첫 미중 고위급 회담 개최 일정을 밝혔다. 이 회담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고, 정상 및 국무장관 차원에서 아시아·유럽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만나고 협의한 뒤 열린다는 점이 주목된다. 결국 이번 방한은 대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행정부 때에도 중국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더욱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변수로

다만 북한이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직까지 대북 정책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식의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 같이 즉흥적인 대북 정책을 구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그에 따라 북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츠되며, 그에 북한은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북태평양 지역 외교 지형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면서 한미일 동맹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미일 동맹이 강화되면 그에 따라 중국 견제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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