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4단계 거리두기, 기업들도 이미 ‘재택근무’
[산업리뷰] 4단계 거리두기, 기업들도 이미 ‘재택근무’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7.0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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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오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키기로 정부가 결정했다. 이에 기업들은 이미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확진자가 1천명 이상이 사흘 간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최소 인원만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번 대유행이 기존 대유행과 다른 점이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거리두기, 강력한 재택근무

기업들은 회의, 회식, 출장 등을 줄인 것은 물론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망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고 출장, 회식, 집합교육 등의 자제를 요청했다. LG전자는 1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40%에서 20%로 줄이려고 했지만 50%로 오히려 늘렸다. 아울러 국내외 출장 자제 및 집합교육 인원수 제한 등을 유지한다. SK그룹 역시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체육시설 등을 사전 차단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방역 단속을 강화했으며 재택근무 비중을 50%로 유지하며 회식을 금지하고 국내외 출장을 제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기존 재택근무 비율을 본사 인원의 30%로 유지했다가 이달 1일자로 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밝히자 내부적으로 재택근무 비율 완화를 검토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8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본사 인원 50%로 늘리도록 했다. 한화건설도 이달 1일부터 완화한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기존에 팀 내 30% 재택근무에서 이 비중을 10%로 줄였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이날부터 다시 30%로 높였다.

한숨소리 높아지는 자영업

이같이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기업 근처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모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7월 매출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되면서 자영업은 한숨만 쉴 뿐이다. 점심 장사나 저녁 장사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임대료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놓이게 되면서 손실보상 문제가 정치권에 또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또 다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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