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산업리뷰]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2조원 돌파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7.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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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포스코가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본격적인 철강 가격이 상승을 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22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 2천억원으로 집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6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 실적 호조는

이는 철강 때문이다. 2분기 별도기준(철강부문) 영업이익이 1조 6천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늘며,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철강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철강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면서 철강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으로 이끌어졌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12일 t당 237.5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200달러대이다. 이에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열연강판 유통 가격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인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을 4년 만에 톤당 5만원으로 올렸으며, 조선 후판 가격이 톤당 10만원 인상됐다.

실적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철강 가격 상승은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공급 부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철강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2008년 7조 1천7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등 장밋빛 전망으로 점철되고 있다. 포스코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있던 자동차 산업의 단계적 수급 정상화가 이뤄지고 조선 산업은 이미 3년 치 건조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요 면에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탄소중립과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감산 및 수출 억제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기준) 목표치를 기존 63조 2천억원에서 66조 4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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