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궁선수 안산 선수의 숏컷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참으로 어이 없는 논란이다.
여성은 긴머리, 남성은 짧은 머리를 해야 한다는 과거의 쾌퀘묵은 사고방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이고, 숏컷이 페미니스트를 상징한다면서 그에 따른 공격을 하는 일부 네티즌의 사고방식도 우스운 이야기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이런 논란에 정치권이 부화뇌동한다는 것이다. 안 선수가 쇼컷을 하던 긴 머리를 하던 그것은 안 선수의 마음이다.
왜 그것을 우리 사회가 재단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짧은 머리를 했다고 ‘페미’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아직도 다양성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제도권 속에 가둬두고 있으며, 우리의 사고방식에 모든 것을 재단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다원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우리를 가둬둘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안 선수의 숏컷 논란이 우습다는 이야기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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